옥토버페스트, 그 화려한 서막

여름이 지나고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는 9월. 독일 남부의 도시 뮌헨은 또 한 번 뜨거워지기 시작한다. 세계적인 맥주 축제, 옥토버페스트가 열리기 때문이다.

옥토버페스트는 1810년 바이에른의 왕자였던 루트비히 1세의 결혼식 날 축제를 연 것에서부터 시작되었다. 당시에는 경마와 사격, 음악제 등을 포함한 작은 지방 축제였으나 1883년부터 뮌헨의 6대 독일맥주 회사가 축제를 후원하면서부터 지금과 같은 독일맥주 축제로 발전하였다. 축제가 열린지 100년이 지난 지금은 축제 기간에만 700만 명이 몰릴 만큼 엄청난 규모를 자랑한다. 브라질의 리우카니발, 일본의 삿뽀로 눈축제와 함께 세계 3대 축제로도 손꼽히고 있다.옥토버페스트축제의 중심, 테레지엔비제 광장

옥토버페스트는 매년 9월 셋째 주 토요일부터 10월 첫째 주 일요일까지 16일간 벌어진다. 축제의 중심이 되는 곳은 뮌헨 시내의 테레지엔비제(Theresienweise)광장. 축제 기간이 되면 거대한 광장 위로 비어텐트가 설치되고, 갖가지 놀이시설들이 운영되며 마치 테마파크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축제 기간 동안 설치되는 비어텐트 수는 모두 합해서 30여 개. 그 중 10,000명 가까이 들어갈 수 있는 대형 텐트가 14개고 나머지는 작은 규모의 소형 텐트로 이루어져 있다. 특이하게 와인을 파는 텐트, 커피를 파는 텐트도 있지만 대부분은 뮌헨 6대 양조장으로 불리는 맥주회사들이 독일맥주와 음식을 팔고 있다. 텐트 안으로 들어가면 화려한 장식과 거대한 규모가 단연 시선을 사로잡는데, 독일이 자랑하는 맥주 맛도 맛이지만 브라스 밴드의 연주에 맞추어 전 세계인들과 어울려 춤추고 노래하고 마시는 경험은 옥토버페스트의 가장 큰 즐거움으로 꼽힌다.

 

다만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축제다 보니 현장에서 빈자리를 찾기는 매우 힘들다. 대형 텐트는 공식 홈페이지(www.oktoberfest.de/en)를 통해 1년 전부터 예약이 가능한데, 텐트마다 파는 맥주도 다르고 꾸며놓은 장식이나 음악에도 차이가 있으니 선호하는 텐트가 있다면 미리 조사하고 가는 것이 좋다.

옥토버페스트 흔히 독일맥주 축제라는 타이틀 때문에 어른들만의 축제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맥주를 마시지 못하는 사람이라도 축제를 즐기는 데는 무리가 없다. 앞서 말했듯이 커피를 파는 카페 텐트도 있고, 곳곳에 버거나 샌드위치 같은 음식을 팔고 있어 얼마든지 먹고 마실 수 있다. 또한 회전그네, 자이드롭 같은 놀이기구와 풍선 터뜨리기, 사격 등의 즐길거리도 많으므로 남녀노소 누구나 축제를 즐길 수 있다.


화려한 축제 열기의 집합소, 비어텐트비어텐트 비어텐트

축제의상독일 전통 스타일의 축제 의상

돈은 좀 들겠지만 독일 전통의상을 입고 축제 복장을 갖춰보는 것도 좋다. 여성이라면 앞치마와 프릴이 달린 원피스가 마음에 쏙 들 것이다. 거기다 ‘렙쿠헨허츠’ 라는 하트 모양의 생강빵까지 목에 걸면 그야말로 완벽한 스타일이 완성된다!

자유롭고 열광적인 분위기의 축제지만 한 가지 주의할 점도 있다. 지나친 과음은 금물이라는 점이다. 아주 일부긴 하지만 독일맥주에 취해 실수를 하는 사람들이 간혹 있다. 한 남자가 비어텐트 안에서 추태를 부리자 보안요원들이 밖으로 던져버리는 걸 본 적이 있다. 어차피 술도 밤 10시 경까지만 판매하므로 적당히 독일맥주 맛을 느끼며 분위기를 즐기는 데 집중하자!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전통 있는 독일맥주 축제 옥토버페스트 ! 이 멋진 경험을 술에 취해 기억도 못하면 얼마나 아까운 일이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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