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November 11 일 익스피디아 팀 작성

교토아라시야마, 바람이 불어오는곳

1. 교토아라시야마, 교토여행의 시작

아라시야마(Arashiyama)는 교토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헤이안시대의 귀족 별장지로 개발된 이후 교토의 대표적인 관광지로서 인위적으로 관리되었다. 사계절의 변화가 뚜렷해 봄에는 벚꽃, 가을엔 단풍 명소로 유명하다. 지금 교토여행을 떠난다면, 아름다운 단풍으로 물든 만추의 아라시야마를 만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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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교통비가 워낙 비싸기 때문에, 여행을 계획할 때 본인의 여행일정에 맞는 패스를 구입하는 게 중요하다. 한큐투어리스트패스는 오사카, 교토, 고베를 연결하는 한큐전철 전 노선의 무제한 승차가 가능하다. 고베의 산노미야, 교토의 가와라마치까지 환승없이 한번에 갈 수 있으며, 힐링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는 아라시야마까지 바로 연결이 되기 때문에 매우 유용하다.

TIP!   교토아라시야마 가는 법

         우메다역에서 한큐전철을 타고 카츠라에서 아라시야마행으로 환승

         특급열차를 이용할 경우 약 50분 소요

         한큐투어리스트패스 1일권 700엔/2일권 120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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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교토아라시야마,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도케츠교를 건너 시간여행을

교토 아라시야마역에 도착해서 조금만 걸으면 천 년도 더 된 오래된 다리, 도게츠교를 만나게 된다. 과거 귀족들의 시에도 등장하는데 도게츠교란 이름도 ‘달이 다리를 건너는 듯하다’란 시구에서 비롯한 것이라고 한다. 오랜 역사와 수많은 이야기를 간직한 도게츠교를 건너는 순간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아라시야마로 시간여행을 할 수 있다.

또한 오이강에서는 유유자적 뱃놀이도 즐길 수 있다. 우리나라 TV프로그램에서도 몇번 소개가 된 적이 있는데, 직접 노를 저을 수도 있고 뱃사공과 함께 탑승하는 전세 유람선이 있다. 전세 유람선의 경우 약 1km가량(소요시간 30분) 이동을 하며 수상매점에서 오징어구이, 당고, 오뎅 등의 주전부리 등을 맛볼 수 있다. 벚꽃이나 단풍이 한창일 때, 아라시야마에서 뱃놀이를 하면 신선놀음이 따로 없을 것 같다.

♦아라시야마 전세 유람선
소요시간 30분
가격 3500엔 (1~2인)/4600엔(3인)/5700엔(4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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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교토아라시야마, 초록초록한 대나무숲에서 힐링산책

교토 아라시야마의 대표적인 볼거리로 대나무숲을 이야기할 수 있는데, 겨울에도 청량한 이미지를 잃지 않아 사시사철 아라시야마를 대표하는 풍경 중 하나다. 수많은 CF의 배경이 될 정도로 유명해서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평일 오전에는 비교적 관광객이 적어 대나무 잎이 바람에 사라락 날리는 소리를 들으며 산책을 할 수 있으니 호젓한 치쿠린을 즐기고 싶다면 조금 서둘러보자. 거기에 좀 더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훈남들이 끌어주는 인력거를 타고 한바퀴 돌아보는 것도 방법이다.

대나무숲을 걷다보면, 아담한 규모의 노노미야 신사도 들를 수 있다. 이 신사는 인연을 맺어주는 신, 무사 출산을 도와주는 신을 모시는 곳으로 많은 사람들이 참배를 하러 오며, ‘거북 돌’을 쓰다듬으면서 소원을 빌면 1년 내에 성취를 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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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교토아라시야마, 일본 최고의 정원 소겐치 정원이 있는 덴류지

덴류지는 교토 아라시야마에서 가볼만한 대표적인 사찰로 일본에서 최초로 사적, 특별 명승으로 지정받은 ‘소겐치 정원’을 감상할 수 있다. 계절마다 나무의 빛깔들이 달라지기 때문에 어느 시기에 방문해도 색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일본 정원 중의 정원으로 손꼽히는 덴류지의 관람 포인트인 오호조에서 소겐치 정원을 바라보면 마치 액자에 담긴 그림처럼 아름답다고 한다. 이 정원은 1339년 창건 당시 그대로의 모습을 그대로 지키고 있으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도 지정되어 있다.

입장료를 내지 않고 돌아볼 수 있는 곳이 있으며 정원 및 경내, 법당 천장에 그려진 운룡도를 보려면 500-600엔 정도의 입장료를 내야 한다. 사찰과 호수, 잘 정리된 나무들이 있는 예쁜 정원이라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한번쯤은 가볼만 할 것 같다. 이 곳 역시 벚꽃과 단풍이 절정일 때 가면 더욱 아름다울 것 같다.

♦덴류지
입장료 정원 및 경내: 500엔 (전체 법당 참배 600엔)
법당(운룡도): 500엔 (정원 참배료와 별도)
홈페이지 www.tenryuj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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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교토아라시야마, 아라시야마에선 말차 디저트가 대세

보통 아라시야마는 교토여행의 시작점으로 살짝 발도장을 찍고 이동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보니 장어덮밥, 가정식 콩요리, 소바 등을 전문으로 하는 유명 맛집들도 있지만, 식사를 하기엔 일정이 여의치 않다. 그럴땐 말차 디저트로 아쉬움을 달래보자.

도케츠교를 건너 치쿠린에 가는길에 가게들이 줄지어 있는데, 대부분 기념품샵이거나 교토의 대표적인 스위츠를 판매하는 곳이다. 롤케이크, 아이스크림, 당고, 쿠키 등 다양한 디저트들이 있는데 유난히 초록초록한 것들이 많다. 찐찐한 말차가 듬뿍 들어가 있어 왠지 건강해보이는 디저트 (물론 설탕은 많이 들어가있겠지만)

대나무숲을 다녀오는 길에 골목 안쪽에 위치한 이쿠스 카페에 들러 까만색 롤케이크(쿠로롤)와 말차빙수를 먹으며 잠시 쉬어간다. 대나무를 이용해 검은색이 나는 부드러운 롤에 찐한 말차크림이 들어있는 쿠로롤은 입에 넣는 순간 사르륵 녹는다. 그 밖에도 비쥬얼부터 맛까지 여행객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디저트들이 가득하다.

♦이쿠스 카페(eX cafe)
주소 일본 〒616-8384 京都府京都市 右京区嵯峨天龍寺造路町35−3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5시30분
가격 쿠로롤 세트(음료포함): 1290엔 /말차빙수: 130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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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교토아라시야마, 교토 여행시 놓치면 안 될 여행지 아라시야마

당일치기 교토여행을 계획한다면, 일정이 여의치 않아 아라시야마를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을 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오랜 역사를 간직한 호젓한 마을, 진정한 교토의 매력을 느껴보고 싶다면 꼭 한번쯤은 들려보길 추천한다. 또한 아라시야마에는 오랜 전통을 갖고 있는 료칸들도 많기 때문에 유유자적, 온천여행을 즐기기에도 좋다. 이번 가을, 만추의 아름다움이 가득한 아라시야마로 떠나 단풍놀이를 즐기고 온천을 하면 저절로 힐링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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