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맛집, 여긴 꼭 가봐야해!

미국 내에서도 여행하기 좋은 도시인 샌프란시스코. 바다와 인접해 있어 신선한 해산물도 풍부하고 미국 내에서도 가장 부유한 도시인 만큼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음식들도 많다. 덕분에 샌프란시스코에는 미식여행을 다녀도 좋을 만큼 맛있는 맛집들이 많은데 이번에는 샌프란시스코 여행 때 꼭 가봐야 할 샌프란시스코맛집 들을 소개해 볼까 한다.

1. 샌프란시스코맛집, 클램차우더 스프로 유명한 부딘 베이커리 & 카페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장 유명한 음식을 꼽으라면 누가 뭐래도 클램차우더 스프를 꼽을 것이다. 샌프란시스코 피셔맨스 워프를 비롯해 시내 여러 레스토랑에서 클램차우더 스프를 맛볼 수 있는데 클램차우더로 샌프란시스코에서 제일 유명한 맛집을 꼽으라면 단연 부딘(Boudin)이다.

샌프란시스코의 클램차우더 스프 중에 사우어도우를 그릇모양으로 파낸 후에 그 곳에 스프를 넣어 먹는 스타일이 가장 인기가 많은데 부딘 베이커리&카페는 사우어도우에 처음 담아 팔았던 곳이기 때문에 당연히 클램차우더 스프를 파는 샌프란시스코맛집 중 가장 유명한 곳이 되어버렸다. 지금은 웬만한 곳은 다 사우어도우에 담아 팔고 있지만 세계 어딜 가나 원조 집이 가장 인기가 많다.

사우어도우(sourdough)는 이름 그대로 시큼하게 발효된 빵이다. 처음에 먹을 때는 음.. 별로 대단한 건 아닌데? 라고 생각되었지만 먹다 보면 중독성이 있는 것 같다. 클램차우더 스프는 겉으론 그냥 맹맹한 스프 같지만 안에 조갯살이 많이 들어 있어 먹을만 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클램차우더 스프를 안 먹고 지나치면 한국에 와서 불고기나 비빔밥 안 먹고 돌아간 것과 마찬가지일 테니 한번쯤 먹어 보는 게 좋을 것 같다.

워낙 인기가 많은 샌프란시스코맛집 이라 샌프란시스코에도 부딘 체인점을 많이 볼 수 있다. 그 중 샌프란시스코의 유명 관광지인 피어39와 피셔맨즈워프(Fisherman’s Wharf) 에 있는 부딘이 가장 유명하다.  피셔맨즈워프의 부딘은 아예 대형 레스토랑 형태로 영업을 하고 있고 피어39의 부딘은 좀 더 캐주얼한 분위기에서 즐길 수 있다.

TIP! 그냥 스푼으로 떠 먹는 것 보다 사우어 도우를 클램차우더 스프에 찍어 먹어 먹는 것이 더 맛있다고 한다

2. 샌프란시스코맛집, 커피 계의 애플 “블루바틀 커피(Blue Bottle Coffee)”

몇 년 전 샌프란시스코 현지인들이 꼽는 최고의 커피를 꼽으라면 단연 블루바틀 커피(Blue Bottle Coffee)였다. 당시만해도 샌프란시스코 내에서만 인지도가 있던 블루바틀 커피가 몇 년 사이에 미국 전역에서 핫한 커피 브랜드가 되어버렸으니 역시 사람들의 입맛은 다 비슷한 것 같다. 블루바틀 커피는 이제는 커피계의 애플이라고 불리우며 뉴욕까지 점령했는데 블루바틀의 고향이라고 할 수 있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맛보는 기분이 좀 더 남다르지 않을까 싶다.

샌프란시스코 페리빌딩 건물 하나에 세 개의 블루바틀 커피 매장과 부스가 있다. 한 걸물에 세 곳에서 같은 커피를 팔 정도라니 그 인기를 짐작할 수 있다. 게다가 매장이 이렇게 많은데도 워낙 인기가 있어서 피크 타임에는 줄이 길다. 물론 기다리는 불편함은 있지만 커피 맛이 정말 좋아서 줄 서서 기다릴 만 하다.

블루바틀 커피는 직접 로스팅을 해서 내는 질 좋은 커피는 풍미가 그만이다. 제대로 로스팅 된 진한 향의 커피를 마시니 여행의 풍미가 한층 더 깊어지는 듯 했다. 로스팅한 커피빈을 따로 팔고 있는데 이걸 안 사온걸 두고두고 후회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샌프란시스코여행을 다녀온 분이 나중에 사다 주셔서 무척 감사하게 마셨던 기억이 있다.

3. 샌프란시스코 맛집, 가격대 성능비 좋은 스테이크 “태드 스테이크하우스(Tad’s Steakhouse)”

미국은 육류가 저렴하기 때문에 미국여행에서는 꼭 스테이크를 한 두 번쯤 먹는 게 좋다. 왠만한레스토랑들은 한국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편이지만 샌프란시스코맛집 들 중 더욱 저렴한 가격으로 맛있는 스테이크를 먹을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유니온 스퀘어 근처에 위치한 태드 스테이크하우스. 태드 스테이크하우스는 여행자들 뿐 아니라 샌프란시스코 시민들에게 꾸준히 인기가 많은 샌프란시스코맛집 인데 그 유명세 덕분인지 샌프란시스코 뿐 아니라 뉴욕, 시카고 등지에도 체인이 있다.

태드 스테이크하수는 입구 창가에 오픈 주방 형태로 스테이크 굽는 모습을 언제든지 볼 수 있어 재미있다. 입구에서부터 불 맛나는 풍경 덕분에 식욕이 자극되곤 한다.

태드 스테이크 하우스가 다른 곳 보다 저렴한 이유는 주문을 하고 음식을 직접 받아 가는 셀프서비스 레스토랑이기 때문인 것도 있다. 처음에는 뭔가 독특한 스타일이다 싶었는데 생각해 보니 버거킹이나 맥도널드 같은 햄버거 프렌차이즈도 이런식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낯설어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태드 스테이크하우스의 스테이크 가격은 14~6달러 선인데 스테이크를 주문하면 사이드 디쉬인 샐러드, 갈릭 브레드, 구운 감자가 함께 나오니 상당히 저렴한 편이다.

이 날은 스테이크와 폭찹을 주문했는데 폭찹은 디너 스페셜 메뉴이기 때문에 한번 주문해 봤다. 사진에서는 옆에 빵이랑 감자 때문에 상대적으로 커보이지 않지만 사실은 결코 적지 않은 사이즈의 스테이크다. 이 곳 스테이크는 불에 직접 구워 만드는 방식이라 풍미가 더 좋은 것 같다. 고기도 질기지 않고 맛있어서 매우 만족스러웠다.

샌프란시스코 여행 중에 스테이크로 든든한 식사를 하고 싶다면 태드 스테이크 하우스가 제격일것 같다. 게다가 태드 스테이크는 샌프란시스코 여행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는 유니온스퀘어 근처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찾아가기도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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