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December 21 일 익스피디아 팀 작성

크리스마스마켓, 로맨틱 크리스마스 in 독일

1. 크리스마스는 하루지만, 분위기는 겨울 내내

지난해 처음으로 12월의 유럽을 만나고 왔다. 옷 가지부터 두터워지는 겨울 여행은 다른 계절의 여행에 비해 준비해야 할 게 많고 날씨가 춥고, 해가 빨리 져서 여행을 하는데 약간 어려운 점이 있다. 하지만 겨울에만 느낄 수 있는 낭만과 운치,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어 색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유러피언들에게 크리스마스는 가장 큰 명절 중 하나로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기는 축제다. 12월이 시작되면 유럽의 거리들은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단장을 하고, 좀 더 로맨틱한 모습으로 여행자들에게 즐거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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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3000여개가 넘는 크리스마스마켓이 열리는 독일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유럽에서는 11월 중순부터 1월 초까지 ‘크리스마스마켓’이 열린다. 크리스마스마켓 은 독일의 뮌헨, 로텐부르크, 뉘른베르크를 비롯하여 오스트리아의 비엔나,스위스의 취리히와 프랑스 파리 등 유럽 각 도시에서 열리는 축제로 1300년대부터 시작되었을 정도로 그 역사가 깊다. 현재 독일에는 3400여 개 이상의 크고 작은 크리스마스마켓 이 열리는데, 개장 시작과 개장기간은 ​조금씩 차이가 있다.

지난해, 독일 관광청에서는 볼거리 100선을 발표했는데, 이 안에는 3개의 크리스마스마켓 이 포함되어 있다. 뉘른베르크 시장(52위), 드레스덴 시장(71위), 프랑크프루트 시장(94위)

위에서 언급한 크리스마스마켓 외에도 독일 곳곳에서는 마을마다 크고 작은 크리스마스마켓 이 열리는데, 운영기간 및 마켓의 명칭 등이 다르긴 하지만 그 분위기는 거의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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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기는 독일의 크리스마스 마켓

독일 곳곳에서는 크고 작은 크리스마스마켓 이 열리는데, 개장시작일과 기간, 크리스마스마켓 의 명칭 등이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그 분위기는 거의 비슷하다. 크리스마스마켓 은 밤에 조명이 켜져야 더 그 분위기가 나지만 낮에 봐도 아기자기하고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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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여행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베를린의 크리스마스마켓은 젠다르멘마르크트 광장에서 열리며 1유로의 입장료를 내야 한다. 광장 주변에 콘체르트 하우스와 프랑스 대성당, 독일 대성당 등 아름다운 건축물이 자리하고, 상점 뿐 아니라 다양한 무료 공연도 열린다.

독일의 크리스마스 마켓에서는 독일 전 지역 혹은 그 지역 특산의 수공예 제품과 먹거리 등을 판매한다. 간식거리로 인기가 좋은 것은 렙쿠헨, 프린테, 팬케이크, 슈톨렌, 슈페큘라티우스, 초컬릿, 볶은 아몬드, 군밤, 소시지 등이 있다.

다양한 주전부리를 먹으며, 크리스마스 장식품 및 수공예품을 구경하다 보면 어느새 추위를 잊고 크리스마스의 분위기에 빠져들게 될 것이다.

​TIP! 베를린 크리스마스마켓
장소: 젠다르멘마르크트 광장/ 입장료: 1유로(2014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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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크리스마스 때 즐겨먹는 음식, 진저 브레드 렙쿠헨

​독일에서 크리스마스 때 많이 먹는 진저 브레드를 렙쿠헨(Lebkuchen)이라고 부르는데 특히 뉘렌베르크 지역의 렙쿠헨이 유명하다고 한다. 크리스마스 뿐만 아니라 성인 대축일, 특별한 종교적 행사일에도 렙쿠헨을 즐겨 먹는다.

그래서인지 다양한 모양의 진저브레드 위에 알록달록한 컬러로 글씨나 그림을 그린 예쁜 렙쿠헨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직접 맛을 보기도 했는데, 생강향이 은은하게 풍기며 달달해서 따뜻한 차와 함께 먹기에 나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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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체온을 1도 높여줄 따뜻한 글루바인 한잔

크리스마스 마켓을 구경하다보면 시큼한 와인향이 훅 들어올때가 있다. 그렇다면 어김없이 근처에 글루바인을 팔고, 그 앞에서 삼삼오오 모여 글루바인을 마시고 있는 사람들이 가득하다.

​원래도 와인을 좋아하는데, 추운 겨울에 먹는 따뜻한 글루바인을 절대 지나칠 수 없다. 레몬이나 오렌지, 생강, 시나몬 스틱 등을 넣고 끓여낸 따끈한 와인, 글루바인은 몸을 따뜻하게 녹여주며 감기약으로도 즐겨 마신다. 프랑스에서는 이를 ‘뱅쇼’라고 한다. 쎄한 바람을 맞으며 크리스마스 마켓을 구경하다 따끈한 글루바인 한잔 마시면, 금방 체온이 올라 잠시나마 추위를 잊게 해준다.

전용잔에 주는 글루바인의 경우, < 글루바인 가격 + 잔 디파짓 >​을 함께 내야 하는데, 잔을 반납하면 디파짓을 돌려받을 수 있다. 기념품으로 가져오고 싶다면, 쿨하게 디파짓을 포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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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크리스마스 마켓은 역시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독일이 최고

​작년 12월, 독일여행을 마친 후 파리로 이동을 했다. ‘파리의 크리스마스마켓 은 왠지 더 아기자기하고 예쁠것이라고 예상을 했던 것 과는 달리 샹젤리제 거리에서 열린 마켓은 규모가 큰 노천시장 같은 느낌이 들 뿐이었다. 크리스마스 조명과 장식들이 있긴 했지만, 독일의 크리스마스마켓 들에 비하면 아기자기하고 특별한 느낌은 들지 않았다.

묵직한 건축물과 어우러진 잔잔한 크리스마스 장식들, 부담없는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다양한 크리스마스 소품들과 수공예품, 먹거리가 있는 독일의 크리스마스마켓 은 과연 최고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12월, 유럽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꼭 독일의 크리스마스 마켓들을 들리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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